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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08-19 08:15
월서스님 캄보디아 오지에 교육불사
 글쓴이 : 봉국사
조회 : 1,436  

천호희망재단 설립, 승왕청 텝붕 스님과 교과서 지원 체결
2012년 02월 16일 (목) 15:52:51이혜조 기자 reporter@bulkyo21.com

지난 7일 대한불교조계종 원로의원 월서 스님이 캄보디아 승왕 텝봉 스님의 초청으로 프놈펜 승왕청을 방문해 캄보디아 장연수 한국보좌관과 캄보디아 외무담당 스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캄보디아 벽오지 학교 교과서 지원 사업계약을 체결하고 지원금을 전달했다.

월서 스님은 “은사 금오 스님이 1964년 캄보디아에서 열린 ‘세계불교도 대회’에 참석한 적이 있어 제자가 그 인연으로 인해 다시 캄보디아에 오게 됐다"며 "1997년 일본 도쿄에서 ‘세계평화기원 법회’와 2003년 캄보디아 승왕청에서 텝붕 스님을 친견한 적이 있는데 다시 친견하니 팔순의 나이에도 건강해 매우 흐뭇하다.”고 인사말을 했다.

지원 사업은 지난 해 8월 캄보디아 승왕청 외무 담당 스님이 캄보디아 어린이 교육을 위해 대한불교조계종 원로의원 월서스님에게 교과서 지원을 요청함으로써 성사됐다.

캄보디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교육 사업이라는 데 착안한 월서 스님은 "‘십년수목백년수인 (十年樹木百年樹人)’ 이란 말이 있다.《관자(管子)》에서 유래 되었던 말로 ‘10년을 내다보며 나무를 심고, 100년을 내다보며 사람을 심는다'라는 뜻으로, 인재를 양성하는 일의 중요성을 비유하는 고사 성어이다"라고 강조했다.

스님은 "《관자(管子)》<권수(權修)〉편에 "1년에 대한 계획으로는 곡식을 심는 일만한 것이 없고, 10년에 대한 계획으로는 나무를 심는 일만한 것이 없으며, 평생에 대한 계획으로는 사람을 심는 일만한 것이 없다. 한 번 심어 한 번 거두는 것이 곡식이고, 한 번 심어 열 번 거두는 것이 나무이며, 한 번 심어 백 번 거둘 수 있는 것이 사람이다(一年之計, 莫如樹穀, 十年之計, 莫如樹木, 終身之計, 莫如樹人. 一樹一獲者穀也, 一樹十獲者木也, 一樹百獲者人也)"라고 했다"는 성어를 인용해 설명을 이어갔다.

스님은 "여기서 곡식을 심거나 나무를 심는 일은 모두 사람을 심는 일, 곧 인재를 양성하는 일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한 말이다. 인재를 양성하는 일은 국가의 미래가 걸려 있는 일이니만큼 100년 앞을 내다보고 계획을 잘 세워 진행해야 한다는 뜻이다. '교육은 백년대계(百年大計)'라는 말도 이로부터 비롯되었다. 또 ‘자식에게 고기를 주지 말고 고기 잡는 법을 배워주라’는 말이 있다. 물론 한국의 NGO들이 하는 일도 매우 바람직하지만 그 보다 중요한 것은 캄보디아의 미래를 짊어질 어린이들의 교육이다."라고 말했다.

▲ 대한불교조계종 원로의원 월서 스님이 지난 7일 텝봉 스님에게 캄보디아 학생들의 교과서 지원 사업에 써달라고 지원금을 전달하고 있다.

불행하게도 캄보디아에는 사회를 짊어지고 나갈 40~50대의 남자들이 거의 없다는 것이 국가 발전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킬링필드(Killing Field) 가 원인이다. ‘죽음의 뜰’이란 의미의 이것은 캄보디아 크메르루즈 정권 때, 크메르군에 의해 수백만 명이 학살되어 매장된 곳이다.

1975년 4월 미군이 베트남에서 철수함에 따라 약화된 캄보디아의 친미 론놀정권을 몰아낸 크메르 루즈의 지도자 폴포트가 '농민천국'을 건설한다며 1979년 1월 베트남군이 프놈펜을 함락할 때까지 4년간 자국민을 대상으로 대량학살을 자행했다.

또 크메르 루즈 정권은 1979년 베트남의 지원을 받는 캄보디아 공산동맹군에 의해 전복됐다. 이 사건으로 캄보디아의 인구구조는 피라미드형의 구조와는 달리 40%가 14세 미만의 아이들로 구성돼 있다. 그런데 캄보디아의 미래를 짊어지고 나갈 어린이들이 교육을 전혀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오늘날 캄보디아의 수상인 훈센 총리와 승왕청의 승왕 텝붕 스님은 이를 실감하고 있지만, 재정부재로 인해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월서 스님은 "오늘날 베트남이 동남아시아에서 경제 강국으로 성장한 데에는 당시 월맹의 수장이던 호치민의 교육 정책에 따른 영향이 매우 컸다. 그는 치열한 전쟁 속에서도 베트남의 미래 발전을 위해, 27명의 인재들을 선발 러시아에 비밀리에 유학시켜 공부를 시켰다. 러시아의 사회주의 체제 속에 자유경제 논리를 배운 인재들은 통일 베트남을 발전시키는데 크나 큰 공을 세웠다. 그 만큼 교육은 한 나라의 발전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스님은 "이를 뒤늦게나마 캄보디아정부와 승왕청도 깨달은 것이다. 이 같은 교육의 부재를 깨달은 승왕은 먼저 내게 벽오지 각급학교에 교과서 지원사업을 요청한 것이다. 뒤늦게나마 아이들의 교육에 눈을 뜬 것이다."라고 했다.

텝봉 스님은 “캄보디아의 외부지원으로 교육사업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 이렇게 한국의 월서 대종사께서 지원을 약속해 주어 정말 고맙다. 월서 스님과의 인연은 일본 ‘세계평화기원 법회’에서부터 시작되어 이렇게 이어졌는데 친견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월서 스님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현재 캄보디아 도시 지역들을 제외한 벽오지 각급 학교들은 정부의 재정 부족으로 인해 교과서가 없거나 절대량이 부족한 상태에서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는 형편이다. 심지어 선생님들은 교과서로 교육을 하나 학생들은 책이 없이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서 배운다.

승왕 텝봉 스님은 캄보디아에서도 재정 상황이 좋지 않은 북서부 국경지역에 위치한 쁘레아비히어 주와 오도르민쩨이 주의 학교들에 대해 가능한 교과서 지원을 월서스님 측에 요청했던 것이다. 이를 계기로 월서 스님은 ‘천호희망재단’을 설립, 동남아시아의 벽오지 교육에 힘쓰기로 결심했다.

이날 월서 스님은 텝붕 스님에게 캄보디아 벽오지 마을 학교의 대부분이 동일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실에서 대대적이고 체계적인 교과서지원을 매년 하기로 약속했다. 2개 주 학교 가운데 1~2개 교를 선정, 학교에 따라 학생 수 대비 50% ~ 100%의 교과서를 지원하고, 제작되는 교과서에는 겉표지에 후원자를 명시할 계획이다.

지원 현실을 감안해 학교별 학생 수 대비 50% 내지 100% 교과서를 지원하여 학기 중에는 학생들에게 지급하고, 학기 후에는 학교에서 다시 회수하여 차기 학년 학생들에게 물려 사용될 수 있도록 계획이다.

교과서는 초등의 경우 합본으로 학년당 4권씩, 중등의 경우에는 학년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4~9권의 교과서로 이루어져 있는데 일반 교과서는 권당 평균 1. 6불, 사전류는 권당 평균 15불로 학교당 평균 2,500불이 소요된다.

월서 스님은 1차로 쁘레아비히어 주, 쫑산군 소재에 있는 캄보디아 레이디 소말리 고등학교(Leav Somaly High School 교장 바 마오 (Va Mao)에 지원할 예정에 있는데 이 학교는 교사 7명 학생 255명으로 1학년 5종, 2학년 6종, 3학년 11종, 사전류와 불교 책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쁘레아비히어주는 7개 군, 16만 명 거주하고 있는데 쁘레아비히어 사원 유적의 영유권을 두고 태국과 전쟁 상황에 있어 어린이 교육은 열악하다. 교과서 지원사업에 동참할 불자들은 ‘천호평화재단’으로 연락을 하면 된다.

텝봉 스님은 “최근 캄보디아 여성들이 한국인과의 결혼이 잦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이제 양국은 혈연으로 맺어지는 관계로 발전하고 있다. 한국 불교계가 캄보디아 이주 여성은 물론 캄보디아 어린이들의 교육 지원 사업 에도 따뜻한 관심을 부탁 한다”고 말했다. 월서 스님은 “캄보디아 교육사업을 재단 차원에서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 보겠다”고 화답했다.

캄보디아 교과서지원사업 후원 계좌 : 재단법인 011759-01-001326(금오선수행연구원. 우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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