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에는 희망의 바람이 불어온다.
글/ 이 원우
해가 솟자마자
건드려만 주어도 가슴 벅찬 희망이여!
뜨고 지는 해를 바라보던 소망들이
가슴을 드러내어 얼마나 많은 꽃씨를 날렸던가.
지난겨울 바람 불어
가슴 구석구석 날리지 않는 낙엽이 없었건만
흰 눈에 쌓여 발 디딜 틈이 없던 산자락이
피 끓는 초원의 언덕으로 푸르게 내려앉았다.
살아가기 위해
푸름을 눌러 쓴 한 촉의 이끼들도
빛없는 아픔 속에서 사랑의 불을 밝혀댄다.
긴 세월 움터오던 희망의 종소리가
햇살 짓는 아침거리에 소복이 쌓여간다.
연둣빛 잎 순이 열려
아이의 천진함으로 빚어지는 희망이여!
우리의 소망을 휘파람불어오는 친구여!
하나도 더 버릴 것 없는
그대 마음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