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의 시작. 우리나라 스물네개의 절기중 첫째인 입춘은 한해의 시작을 뜻합니다.
입춘기도를 하며 삼재소멸 기도를 함께 하는 것은 새로운 한해에 복을 불러들이고
화를 면하고자 하는 원화소복(遠禍召福)을 발원하기 때문입니다.
금년의 삼재는 돼지(亥)·토끼(卯)∙양(未)띠가 되는데, 경우에 따라 복삼재 평삼재 악삼재가 있습니다.
입춘기도와 삼재기도를 함께 하는 이유가 바로 악삼재도 복삼재로 바꿀 수 있는
선인(善因)의 종자를 심기 위한 것이지요.
나쁜일은 좋은 인으로 녹여 없애고, 좋은일은 좋은 인으로 더 크게 불러들이기 위함입니다.
어떠한 씨앗을 심는지에 따라 좋은 인연과 나쁜 인연이 맺어지는 것은 자명한 일이기에
우리 민족과 불가에서는 예부터 신년이 되면 입춘기도와 삼재소멸기도를 함께 한 것이랍니다.
법당에서는 물론, 어느 곳에 계시더라도 좋은 인연을 심는 입춘 기도기간이 되시길 바라며
각자에 맞는 수행과 기도로써 복의 종자를 심으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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