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해마다 저희 가정에 우편으로 부처님의 좋은 말씀과 축복의 온기를 넉넉히 불어넣어 주시는 봉국사의 은덕에 너무도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저는 항상 보국사의 자비로운 불심에 긍정적인 마인드를 지닌 인근의 주민으로써 며칠전 일어난 황당한 경험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지난 6월 6일 저녁 6시 12분경 이었습니다. 저는 연휴를 맞아 평소에도 저녁 시간대에 꾸준히 찾는 북한동네숲공원과 바로 접한 체육시설물(철봉)을 이용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한달 넘게 지켜봐 온 봉국사의 '무단경작금지' 안내판에 익숙한지라 그곳에서 불법 경작을 일삼는 몇몇 사람들의 얼굴과 그들의 행태를 인지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운동을 하고 있는데 평소 안면이 있는 불법 경작인이 저의 눈을 응시하면서 며칠 전까지만 해도 그곳에 꽂혀있던 봉국사의 안내판 바로 앞에서 자신이 가져온 플라스틱 용기에 가득 들어있던 어떤 작물 종자를 구청이 식재한 황매화 사이로 마구 뿌려대기 시작했습니다. 그날 저녁은 모처럼 만의 비가 내리기 직전으로 그들은 당시를 D-day로 정했나 봅니다. 아마도요. 저는 평소 그 사람들의 비인간적인 행태를 익숙히 인지하고 있던터라 주로 저녁 시간대를 이용해 그곳에 종종 들르곤 합니다. 하지만 그 사람들의 인간 이하의 비상식적인 행동에 더이상 참을 수 없어서 "아저씨 여기서 씨 뿌리지 마세요"라고 한 마디 건넸습니다. 그러자 그 사람들이 뽑아버린 안내판이 있던 바로 앞에서 저에게 욕설을 퍼붓고 돌을 들고 달려와서 내리치려는 시늉을 하더군요. 저는 "구청과 봉국사에서 불법 경작을 하지 말라고 하는데 왜 자꾸만 이런 행위를 하느냐"고 반문했고 그 사람은 "여기가 니 땅이냐? 봉국사 땅이지?"하길래, 저는 "그러면 "성북구청에서 설치한 무단경작금지 팻말처럼 봉국사의 '불법경작금지' 안내판은 왜 또 없애 버렸냐?"고 했더니, "우리가 언제 그걸 없애 버려?"라고 궤변을 늘어놓더군요. 그리고 "당신들이 해마다 여름철에 이곳에다 근 한달 가량 뿌려 놓은 거무틱틱한 인분(의도성이 다분한)으로 인한 역겨운 냄새때문에 이곳에 다시 오고 싶지 않게 된다"고 했더니, "여기가 봉국사 땅이지 니 땅이냐?"며 앞뒤 논리가 도무지 이치에 맞지 않는 황당무개한 주장을 설파하더군요. 그 이후에는 긴 장대를 어디선가 가져와서 저를 찔러 죽이겠다고 온갖 퍼포먼스성(막가파식) 위협과 엄포를 가하더군요. 저는 더이상 그 자리에 있지 않고 집으로 와 버렸습니다. '똥이 무서워 피하는 것이 아니라 더러워서 피하는 법'이니까요...
그 사람들의 주장대로라면 봉국사는 그 불법 경작인들을 암묵적으로 비호하는 유착관계입니까? '무단경작금지'안내판 불법 철거를 지적하니깐 강한 부정(물론 새빨간 거짓말)을 하는 행색에서는 봉국사는 결코 사람들의 불법 행위를 눈 감아주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지는 않았습니다.
법과 정의를 비웃는듯한,'악마의 미소'를 한껏 머금은 불법 경작인들의 흉칙한 얼굴엔 자신들이 무슨 떳떳한 이땅의 영농후계자인 듯한 착각 속에서 지난 수십년 간 꿋꿋히 버텨 온 무단 경작의 노하우가 고스란히 녹아 스며들어 있습니다. 물론 '살생 금지와 자비'라는 불교의 핵심 교리를 바탕으로 운영되는 봉국사 소유의 땅이라는 사실이 그들을 지금껏 창궐하게 해 온 가장 큰 버팀목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 사람들도 지금껏 이를 적극 이용해왔던것 같습니다. 제 생각에는요...
저와 알고 지내는 몇몇 지인들 또한 이구동성으로 그 불법경작인들의 이해되지 않는 행태들에 대한 원색적인 비난을 결코 자제하지 않는다는 사실에서 현 상황의 심각성은 이미 도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북한산동네숲공원이 조성되면서 기부채납(자동 편입) 형태로 운영되는 듯한 이곳 체육시설부지와 그 인접지역은 마치 불법경작인들의 공동 소유의 정원처럼 사유화되어 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마치 움막과 같은 임시 조립식 구조물을 지어 놓고 하루에도 그곳을 여러 명이 드나들면서 자신들의 아지트로 정해 놓고 바로 앞에 심어 놓은 자신들의 각종 작물을 정성껏 관리(아침.저녁으로 물 주기 등)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또한 체육시설 부지내에 작물(고추 등)을 식재한 화분 등은 몰론 불법 경작에 필요한 각종 도구와 쓰레기 등을 그곳에 마구 비치하고 버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오랜 경험에서 우러나온 듯한 일종의 그들만의 행동강령과 각종 민원에 대비?한 나름의 탄탄한 사례별 행동지침 메뉴얼(문서화되지 않은)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를테면 자신들의 무단경작에 대해서 '내로남불'식의 법적잣대를 들어대고 있다거나, 자신들에게 항의하는 사람들의 신분(겉모습)에 따라 대응방식을 달리하는 임기응변식 처세술과 자신들의 체격과 성격에 맞게끔 구조를 갖춘 그들만의 조직 구조가 그 대표적인 경우이지요..., 위와 같은 그들의 행태가 주변인들에게서 지탄을 받게 되는 가장 큰 원인이구요...
결론적으로, 독버섯.기생충같은 존재인 고령의 그 무단 경작인들이 그곳에서 건전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봉국사 측에서 좀 더 적극적인 계도 활동을 펼쳐 주셨으면 합니다. 현실과 자비는 좀 더 엄격히 구분해 주셨으면 합니다. 성불 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