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4-03-28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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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봉국사
 조회 :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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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지금 여기에서 살아갈 뿐 ]

사실 우리가 삶과 죽음을 분단해서 생각하지만 알고 보면 하루에도 수백 번씩 죽었다 사는 것을 반복하는 겁니다. ‘수명은 한 호흡간에 있다.’그래서 우리 몸이나 마음, 이것은 하루에도 수백 번씩 나고 죽는다는 거죠. ‘찰나생멸’이라고 하는 겁니다.
한 찰나간에 400번 죽었다가 사는 것을, 생,멸을 거듭한다는 것이 올바르게 보는 것이죠. 그렇게 찰나생멸의 입장에서 보자면 살아가는 것도 일시적인 모습이고 죽는 것도 일시적인 모습이죠.
그래서 일시적인 모습이기 때문에 온 세상이 이 순간에 충실해 있는 겁니다. 살아있는 지금에 충실하면 되고, 죽어있을 때는 죽어 있는 지금에 충실하면 되죠.
다시 말해서 ‘생과 사의 관계’는 마치 ‘계절의 관계’와 같죠. 봄, 여름, 가을, 겨울 이렇게 계절의 변화는 있지만, 봄은 그 자체로서 봄이지 봄이 변해서 여름이 되는 게 아닙니다. 여름은 여름자체로서 여름일 뿐이지 여름이라는 게 어떤 실체가 있어서 그것이 가을로 변하는 게 아니죠.
“봄은 봄으로서 절대이다.”, “여름은 여름으로서 절대다.” 봄이라면 처음부터 끝까지 봄이고, 여름이라고 하면 처음부터 끝까지 여름이죠.
그러니까 ‘생으로부터 사로 움직여서 변화한다.'고 생각하면 그것은 잘못된 생각이죠. 생이라고 하면 오로지 생입니다. 멸이라고 하면 오로지 멸로서 처음이고 끝인 것이죠.
그래서 다만 ‘生이 오면 生과 마주하고, 滅이 오면 滅과 함께 한다. 生이라고 해서 바랄 것도 없으며 死라고 해서 두려워할 것도 없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바로 지금 여기에서 살아갈 땐 살아갈 뿐.
“자신의 삶에 충실하게 살아가면 그 뿐이다.” 라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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